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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기자가 현지의 한류붐 현상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남부 버지니아 주에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교 객원 교수인 크리스탈 앤더슨은 예전의 일본, 중국 문화의 인기보다 지금의 한류붐이 역대급인 3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인터넷에 의한 콘텐츠의 보급
두번째는 SNS에 의한 팬과의 연결
세번째는 한국 정부에 의한 오랜 기간에 걸친 문화 수출 전략
 
아래는 일본 칼럼내용입니다. 댓글 반응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일본칼럼내용 >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뉴욕을 석권, 서브컬처로 내몰린 일본의 역습은?
 
 
  전세계에서 대인기를 일으킨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골든그로브 등의,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상식 시즌을 맞이하여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뿐만이 아니라 K-POP등도 꿋꿋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한류붐은 해마다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고, 일본의 그림자는 옅어져 갈 뿐이다. 뉴욕에 주재하는 필자가 현지의 한류붐의 현상을 취재했다.
 
 
 뉴욕의 중심지 타임 스퀘어에서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거리에는 한글이 넘쳐나고 한국계 레스토랑, 카페, 화장품 가게 등이 빼곡히 늘어서 있는 코리안 타운이 나온다.
 
 뉴욕의 대학에 다니는 다니엘 씨(20)는, 한 모퉁이에 세워진 「KORYO BOOKS(고려서적)」을 방문했다. 목적은 지금 모으고 있는 BTS의 음악 앨범을 찾기 위해서 라고 한다.
 
 「작년 그래미 상에서 BTS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들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다니엘 씨는 미국 음악 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다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BTS를 보고, 이제까지 들어왔던 아메리칸 팝에서 K-POP으로 전향했다. 지금은 ARMY(아미)로 불리는 BTS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다른 대학생인 앨리아드너 씨(18)도, K-POP이나 K드라마의 광팬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나 「빈센조」에 빠져있다고 한다.
 
「많은 미국인, 특히 젊은 세대는 (한국의 문화에) 매우 흥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에게 무척 영향을 끼치고 있다」(앨리아드너 씨)
 
 필자도 미국에 거주한지 20년 이상이 되었지만, 미국에서 아시아 문화가 이렇게까지 널리 수용되는 것을 보는 건 처음이다. 게다가 그 대부분이 한국에서 비롯된 것이다.
 
 차를 운전하고 있으면, 라디오에서 한국어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가전 제품 대리점에 가면 삼성의 스마트 폰이나 LG의 텔레비전이 무수히 많이 즐비해 있고,온 거리에서는 현대, KIA의 자동차를 많이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일본의 소니나 도요타가 화제를 모았었지만그것이 한국 메이커에 완전히 점령당한 것 같다.
 
 더욱이 2020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한국 영화「기생충 반지하의 가족」이 비영어 영화로서 첫 작품상을 수상하고, 작년의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2월에 행해지는 전 미국 배우 조합상 (SAG상)에 외국어 드라마로서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되었다. 「역사적인 노미네이션」으로 미국 언론을 현재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또한, 미국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작년말에 첫 아시아계로서 등장한 캐릭터의 이름은 왜인지 한국 이름인 「정」이다. 미국에서의 한국 문화의 약진은 멈출 줄을 모르는 듯하다.
 
 「(버블기의) 1980년대의 일본처럼, 한국에 대한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동아시아 중에서는 한국의 팝문화이고,
일본은 서브컬처의 지위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한 것은, 남부 버지니아 주에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동아시아 문화나 K-POP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는 크리스탈 앤더슨 객원 교수이다.
 
 유소년기에 쿵푸 영화나 「우주전함 야마토」를 보며, 아시아 문화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는 앤더슨 씨는 예전 1970년대에는 부르스 리 등의 영향으로 중국 무술이 주목을 끌었고, 1980년대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문화, 그리고 현재는 한국의 K-POP이나 K 드라마가 미국에서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의 한류붐이 중국이나 일본과 다른 것은 팬층의 넓이와 미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의 크기이다. 앤더슨 씨는 그것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번째는 인터넷에 의한 콘텐츠의 보급이다. 이제까지거주지의 서점이나 영화관, 비디오 가게 등을 통해서만 아시아의 팝 문화를 접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 의해 미중서부의 지방에 있는 미군인이라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상파 TV에서는 한정적인 콘텐츠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등의 출현으로 폭넓은 콘텐츠가 언제든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코로나 재난에 있어서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요 급증은 이러한 경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SNS에 의한 팬과의 연결이다. 특히 K-POP 아티스트들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TikTok 등을 통해 SNS 팬과의 관계성을 쌓아올리는 것에 상당히 성공했다고 앤더슨 씨가 지적했다.
 
 앞서 말했던 다니엘 씨도 한국의 아이돌이 SNS에서 보여주는 사생활 모습이나 무대뒤 모습을 접하며 「상당히 친근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게다가 SNS는 아이돌과의 거리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있는 팬들과의 거리감도 축소시키고 있다. 다니엘 씨는 트위터나 인스타 이외에도 팬 교류 어플인「Wevers」등을 사용하며 전세계의 한류팬과 매일 교류하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그러한 전세계의 팬들은, 자주적으로 한국어 콘텐츠를 자신들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며, 한층더 보급 확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앤더슨 씨가 말했다.
 
 3번째는 한국 정부에 의한 오랜 기간에 걸친 문화 수출 전략이다. 1990년대 후반에 일어난 아시아 통화위기로 침울해진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 당시의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 산업을 21세기의 국가 기관산업으로 자리매김, 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정부기관인 콘텐츠 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의 한국에서 해외로의 드라마나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 수출액은 115억 달러(약 1조3200억엔)에 이를 것이고, 전년과 비교하면 6.8%의 증가,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2배의액수가 될 전망이다.
 
 앤더슨 씨에 의하면 한국 정부의 전략은 문화 등 「소프트 파워」의 해외 수출을 통해서, 국제 사회에 정치적 영향력을 넓힐 의도가 있는 한편, 자국 시장에서는 경제 성장의 한계가 있어, 해외 시장이 필요한 한국 특유의 이유도 있다.
 
 
 
 앤더슨 씨는 이상 3가지가 미국에서의 한류붐이 퍼져나가는 커다란 이유라고 말하면서도,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만들지 않으면, 트랜드를 따라가는 미국 팬들은 싫증낼 것이라며 경고했다. 
 
 확실히 한류붐으로, 미국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주목도는 내려갔을 지도 모르지만, 「애니」, 「코스프레」, 「닌자」 등의 일본어는 일상 회화속에서 자주 사용되고, 지방 슈퍼에 가면 초밥이 놓여있는 것이 흔하고, 이미 미국 사회의 일상속에 정착한 걸지도 모른다.
 
 한국과 일본이라 하면, 아무래도 경쟁상대로 인식되기 쉽지만,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헤이트 크라임(증오 범죄)이 급증하는 현재, 이러한 한류붐이 필자와 같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아시아인 들에게 있어서 좋은 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번역기자:soya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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