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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서른살의 한국인 남성이고 부모님의 직업 관계상 4살에 한국을 떠나 영국, 태국, 남미 등의 나라들에 살았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4년제 대학을 나왔습니다. 현재 제품 디자인에 관해 석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버워치를 (어쩌면 너무 많이)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주제글 게시자>
난 한국인이 오버워치 프로씬을 지배하고 있는 이유가 어떻게보면 슬프다고 생각해.
유일하게 긍정적이기만 한 이유로는 나라 전체에 좋은 인터넷망이 깔려있고 꽤 싸다는 점이 있겠지.
한국에선 할게 없어. 땅은 너무 좁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높은 아파트에 살지. 


돌아다닐 공간이 너무 적어.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하는거라곤 쇼핑, 음주, 
노래방, 카페에서 수다떨기, 피시방, 스마트폰 만지작거리기가 전부지(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아주 커).


한국은 유행하는 문화가 폭이 좁아. 무슨 뜻이냐면 사람들이 즐기는 것들이 한정돼있다는거야. 
2016년 오버워치 월드컵을 기억해? 모든 선수들이 같은 머리스타일을 하고 왔지. 
이건 대회를 위해 머리 스타일을 따로 맞춘게 아니야. 대부분의 동연령대 
한국 남자들은 특정 시기에 모두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어. 


어떤게 유행한다면 나라 어딜가든 그걸 보게 될거야. 
반대로 유행이 끝난다면 찾아볼 수 없게 되고. 이건 게임도 마찬가지야. 
지금 한국의 어느 PC방을 들어가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롤이나 오버워치를 하고 있지. 
한국 현대 사회에는 다양성이 거의 없어.


한국의 업무 문화는... 강도 높지. 좋은 점일 수도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아. 한국 고등학생들의 대부분은 
아침 8시에 학교에 가서 저녁 8시에 끝마치고 그 후로도 학원에 가지
(난 영어 강사로 일한 적도 있어). 
많은 학생들은 밤 10-12시가 돼서야 집에 돌아와. 

그 시간 내내 매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문화적으로 10-12시까지 공부하지 않는다면 넌 게으른 학생으로 취급돼. 


네가 공무원이 아니라면 6시 이전에 퇴근하는 일은 없을거야. 
삼성에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건 많은 한국인들이 꿈꾸는 삶이지. 
그 친구는 아침 7시 30분에 직장에 도착해서 오후 9시에 퇴근해. 
한국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네가 뭔가에 관한 직업을 갖고 싶다면 네 삶은 없는거라고 생각해야해.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만족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1위를 해야해. 
한국어에는 "편안히 있다"는 단어(*relax)가 없고 "긴장"이란 단어만 있어서 "긴장을 풀다"라고 말하지.
물론 좀 편히 살고 싶어하는 사람(나처럼)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문화적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 
긍정적인 점은 내가 한국에 돌아왔던 2005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는거지. 
점점 많은 한국인들이 인생은 숫자놀음이 아니라는걸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댓글 반응



DJ_Genji
난 다른 아시아 국가에 살아. 근데 우리나라 팀은 작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모든 게임을 졌어.



 antual_nugget
 ㄴ싱가포르 말하는건가? 근데 우리 애들 댑은 잘하잖아



 LexPhantom
 ㄴ싱가포르 프로들은 맹목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지. 문화에서 오는건지 모르겠는데 싱가포르인들은 해당 지역에서만 경쟁하고 거기서 승리한 사람들은 본인들이 게임을 너무 잘한다고 생각해. 한편 세계적인 대회에서 경쟁했을 때의 결과는 웃기지도 않지. 2년 전에 있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 '월드컵'을 보라고. 모든 국가 중 싱가포르가 꼴지야. 인터넷이 있는지도 몰랐던 국가들도 싱가포르보다 위였어.



 A_Dany
 ㄴ경기력은 나빴을지 몰라도 지고 나서도 보여준 긍정적인 태도는 즐거웠어.



 alienteavend
 ㄴ그래 슬프게도 그게 유일한 장점이지



 alblaster
 ㄴ얼마나 못했길래 그래? 평범한 fps 플레이어인 나도 이길 수 있을 정도야?



 VortexMagus
 ㄴ뭐 싱가포르는 인구가 약 5백만인데 한국은 5천만이지. 선수 풀이 열배는 크다고. 그리고 아마 한국에서보다 싱가포르에서 즐기는 게임의 종류가 다양할거야(한국에 가본게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이게 인구가 더 많은 나라들 상대로 한국이 오버워치에서 아주 잘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 거의 모든 한국 온라인 게이머들은 롤 아니면 오버워치를 하지. 반면 미국은 수십개의 MMO, MOBA, 그리고 다른 온라인 게임들을 하고.



 dm7g
 ㄴ중국에 대해 얘기하는거라면 중국은 아직 프로게이머 초입 단계고 인터넷도 나라 전체에 깔려있지 않은 것 같아. 중국이 게임 강국이 되는건 시간 문제일 것 같아. 올림픽만 봐도 알 수 있지.



akadjblaze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이스포츠를 즐기던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결국 다른건 한국인들이 게임을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하더군. 다른 스포츠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해서 게임을 세세한 부분으로 나누고 그걸 엄청나게 연습한다는거지. 다른 스포츠 선수들이 하는 것처럼. 그거랑 한국인들이 학교에서 반복학습을 통해 길러진다는 점이 합쳐져서 어떤 게임들에서 높은 기술들을 지닌 선수들이 나오는 것 같아.



SeltySturlson
문화적 이유가 가장 클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프라나 핑에 대해서만 얘기하는걸 보면 이상한 것 같아. 이스포츠는 거의 연습에 달린거고 신체적 제한이 없으니 정신적 제한만 있다는걸 인정하기 싫다는 듯이 말야.
그리고 글쓴이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 문화와 교육은 기본적으로 네가 똑똑하진 않더라도 열심히는 일하도록 만들어. 서양 프로 선수들은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하지 않아. 일하지 않으면 게으르다는 개념이 없거든.
그렇다고 서양이 한국과 경쟁하는걸 포기해야한다는 뜻은 아냐. 하지만 한국인들을 무작정 따라하지말고 2등을 하는 대신 주말에 쉬고 더 오랜 시간 쉴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는거지.


 dm7g
 ㄴ우리(한국인)들이 뭔가에 최고가 되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 난 그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코피가 날 정도로 일하는" 것을 동경하는 마음가짐은 우리 젊은 세대에게 너무 부담이 커. 내가 영어를 가르쳤을 때 9살 애한테 커서 뭐가 되고싶냐고 물어봤었지. 걔가 땅을 보고 한숨을 쉬더니 "모르겠어요, 일단 좋은 대학에 가는게 먼저에요"라고 하더군. 이쯤되면 그 2등하기라는게 정말 좋아보이지.



 bananapudge
 ㄴ정말 슬프다 난 게으름뱅이 서양인인데 그 아이가 꿈이 없는 껍데기가 아닌 9살짜리 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SolsticeEVE
 ㄴ보통 7살쯤 되면 그런게 머릿속에 박히지. 대학만이 살 길이라고. 출처:내가 아시아인임.



Viler_OW
난 인도인인데 여기도 경쟁이 아주 심해. 우린 학교를 12시간 다니진 않지만. 보통 6시간 정도지. 난 우리 엄마가 날 가르쳐서 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는데 보통은 학원을 따로 다녀. 핑은 아주 나쁘지. 가장 가까운 서버가 싱가포르에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그 서버에 연결하는 핑이 북인도는 90-100ms, 남인도는 30-40ms 정도로 갈리지..(나라의 크기를 어느정도 말해주는거지.. 어쩌면 그냥 우리나라가 인터넷이 구린걸 수도 있지만). 인터넷 자체도 꽤 비싸.
학교 얘기로 돌아와서 우리 문화에서도 네가 하는 모든 것에서 1등을 해야해. 
우리는 "하층민 보호 정책"이란게 있는데 인도는 매우 크고 문화와 전통이 다양하고 카스트 제도도 있어. 이 하층민 보호 정책은 사회에서 잘 대표되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되는 계층들에게 정부가 지원을 해주는 정책이지. 네가 가장 좋은 공학 대학에 다니고 싶다면 그 시험을 보는 다른 8천만명과 경쟁을 해야하고 그 중 5천명 안에 들어야 해. 글쓴이가 말한 한국만큼 나쁘진 않지만.
우리 인프라는 나쁘고 인터넷도 안좋을 수 있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더 행복한 것 같아.
엄청 긴 학교 시간에 대해서는 내가 엔지니어라 수학 과학 등을 포함해서 고등학교에서 배우는건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해. 장담컨데 학교에서 12시간 동안이나 배울만한 것은 없어. 한국 학교 시스템은 개소리 같아 :/ 쓸데없이 너무 오래 있는 것 같아. 아마 알 필요도 없거나 네 삶에서 절대 쓰이지 않을 것들을 가르치는 거겠지. 누가 교육 과정을 링크해준다면 재미삼아 훑어볼 수도 있겠네.



 dm7g
 ㄴ맞아. 애들이 그렇게 오래 공부할 필요가 없지. 걔들이 공부하는건 수능(한국형 SAT)를 위해서야. 결국 누가 더 많이 암기하냐 싸움이거든.



 ImJLu
 ㄴ미국에서도 상위권은 똑같아. 비싼 사립고등학교에 다녔던 사람으로써 난 애들이 대학 가려고 거의 죽을만큼 공부하는걸 많이 봤어. 새벽 1-2시까지 학교공부, 각종 시험, 스포츠, 과외를 하고 7시에 일어나서 다시 반복하지. 결국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한정돼있고 네가 거기에 끼고싶다면 그냥 평범하게 생활하고 꿈꾸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해. 그게 건강한 삶이냐고? 아닐 수 있지. 그게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삶이냐고? 절대 아니지. 하지만 네가 수백수천만 명 중 상위 몇천등 안에 들려면 그렇게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거야.



 HalbyStarcraft
 ㄴ맞는 말이긴 한데 미국 경우에는 그런 사람들이 상위 0.5%정도밖에 안 돼서 문화적으로 그런 압박이 없다는 거지.. 다른 애 보고 "와 새벽 1시까지 공부하지도 않다니 완전 빠졌네"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잖아. 99.5%가 그렇게 안하고 그런 기대도 안하니까.



 fizikz3
 ㄴ사회 전체적으로는 아닐 수 있지만 걔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똑같이 압박할텐데 한국이랑 그렇게까지 다른진 잘 모르겠네.



 Aerielle7
 ㄴ나도 미국과 한국에서의 삶 전부 경험해봤는데 표면적으로는 비슷하고 한국이 더 나쁜건 사실이야. 학교 공부 경쟁이 정말 대단하지.



pl29
한 가지 더 언급되지 않는 건 서양에서 게임 커뮤니티는 보통 콘솔 때문에 나뉜다는 점이지.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PC 게임을 해서 커뮤니티가 통일돼있고. 정말 대단한 오버워치 선수가 콘솔 게임을 하느라 본인의 재능을 눈치 못 챌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그 사람이 오버워치를 하게 될거라는 말이야. 애초에 서양에서 PC게임은 콘솔게임만큼 인기는 없기도 하고. 성장세긴하니 다행이지.



 dm7g
 ㄴ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맞는 말인것 같네. 한국에서 콘솔은 인기가 없어. 위유를 갖고있는 친구가 한명이나 됐던가.



 HandsomeHodge
 ㄴ일본은 더 심해. 서양에서는 대부분의 게이머가 콘솔을 즐긴다고 하지만 PC게임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지.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휴대용 게임기만 가지고 놀아.



 KrushaOW
 ㄴ휴대용 게임기랑 와이파이. 일본은 PC 문화가 확실히 부족하지. 일본 가정에 제대로된 PC가 있는 일은 드물고 없으니까 당연히 콘솔과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해. 인터넷은? 와이파이. 그래서 그런 점에선 다른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있어. 일본 회사들은 아직도 팩스를 쓴다고...



 IUsedToBeGlOvAlOb23
 ㄴ난 와이파이로도 끝내주는 인터넷을 갖고있다고. 꼭 랜 연결이 필요한건 아니야.



 randomguy000039
 ㄴ네가 라우터와 리시버에 수십만원을 쓰지 않는 이상 와이파이로는 평범한 랜선 연결의 속도와 특히 안정성을 절대 따라올 수 없어. 보통 유저들에겐 와이파이도 괜찮겠지만 위로 갈수록 상대도 안되지.



 Demokirby
 ㄴ반대로 오락실문화는 잘 보존돼서 일본은 아직도 격투게임에서 강자로 남아있지.



 HandsomeHodge
 ㄴ다른 게임을 하기만 한다면 다른 게임에서도 강자가 될 수 있을텐데 말이야. 일본(오키나와)에서 2010-12년까지 근무했었는데 내가 온라인 게임(롤과 스타워즈 구공화국)을 할 때마다 태국, 싱가포르, 한국, 필리핀, 호주 등등의 사람들만 만나더군. 일본 사람은 없었어.



 AwesomeBantha
 ㄴ일본에서는 포켓몬 게임이 한국에서 오버워치급 위상을 갖고있지.



HaAdam1
일주일에 5일, 하루에 12시간 이상 학교에 있으면서 대체 무슨 공부를 하는거야? 난 기계공학과 4학년생인데 내가 직업을 갖고 대학생활을 병행하지 않는 이상 하루 12시간 이상을 공부할 일은 절대 없어. 누가 좀 알려줄래?



 Categorist
 ㄴ그냥 한국 학교 시스템이 최악이라 그래. 거기 학생들은 쓸모없는 것들을 배우고 그것들에 대한 객관식 시험을 봐야하지.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시스템의 효율이 매우 떨어져. 그게 하는 일이라곤 학생들을 지치게 만들고 과로하게 만들어서 수면이 부족해지고.



 crt1984
 ㄴ아마 걔네 학교에서 대부분 책상에 머리박고 쓰러져 있을 것 같은데



 akadjblaze
 ㄴ내가 고등학교 영어 선생을 했을때 애들한테 언제 자고 일어나냐고 물어봤더니 대부분 12-1시에 자서 6-7시에 일어난다더군. 그 후로는 수업 시간에 자는걸 허락해줬지.



SNGGYU
일본도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어.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데 이게 가장 먼저 눈에 띄더군. 서양에서는 우리가 참여하는 대부분의 경쟁에서 이기든 지든 일종의 보상을 받지. 하지만 일본에서는 1등만 존재해. 네가 1등이 아니면 다른 모두와 마찬가지로 그저그런 사람이 되는거지. 아마 한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



 dm7g
 ㄴ그래 일본도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것 같아. 어린 애들이 그런 문화에서 자라나는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 꿈을 없애거든.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의 꿈은 공무원이 되는거라고.



 HandsomeHodge
 ㄴ내가 한국 학생들의 롤모델이었군.



 Klang007
 ㄴ다른 선택지가 하루에 12시간씩 노예처럼 일하고 그 외에도 의무적으로 직장 동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야한다는걸 생각하면.. 공무원의 이득이 아주 커보이지.



hobbes322
와 한국인들 정말 불쌍해보인다



 bob13bob
 ㄴ맞아



GuardianofNoobs
어린 한국 프로 선수들(학살 같은)이 이런 환경에서도 아주 잘하는걸 보면 재밌네. 얘네 그냥 공부는 쌩까고 게임하는거야? 어린 애들이 하는 결정치곤 아주 용감한데 ㅋㅋ



 uoyi
 ㄴ과외나 학원을 째고 맨날 피시방에 사는 애들이지. 학살은 공부 안 하는 것 같던데. 방송에서 학교에서 맨날 잠만 자서 그냥 안 갔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ㅋㅋ



 GuardianofNoobs
 ㄴㅋㅋ학살 대담하네. 한국 청소년들은 더 순종적일거라 생각했는데 어딜가나 예외는 있나봐 ;)



 samyhy
 ㄴ보통 학살같은 게이머(게임 시간 면에서)들에겐 3가지 선택지가 있지: 1)부모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드문 일이지만 최근엔 증가 추세). 2)부모가 널 포기했다. 3)부모에게 모든걸 숨길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



 dm7g
 ㄴ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한국 고등학교 "공식 수업"은 오후 4시쯤 끝나. 이 수업을 빠지면 심각한 문제를 겪게되지. 그리고 그 후로 8-10시까지는 추가 수업을 하는거야.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 추가 수업에도 70~100% 정도가 참석하지. 이걸 계속 빠지면 문화적으로 지탄을 받는거고. 네가 제대로 된 4년제 대학에 갈 확률이 0이 되는거거든. 대부분 프로 게이머가 여기 속할거야. 긍정적인 면은 프로가 돼서 유명해지면 공식적으로 연습한다고 이 추가 수업들을 빠질 수 있다는거지.



 Lofty_Vagary
 ㄴ결국 한국 프로 게이머들은 추가 수업을 빠지고 그걸 게임하는데 쓴다는거지? 미국인들이랑 비슷하게말야. 그럼 프로 게이머가 되려는 한국 학생들은 다른 애들이 공부할 동안 게임을 하느라 공부쪽 미래는 포기할걸 감수하는거네.



 Aerielle7
 ㄴ맞아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거지. 근데 걔네 대부분은 어차피 미래가 그렇게 밝진 않아. 다른 애들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받는 과외나 학원을 못 다닐 정도의 계층에 속하는 애들이 대부분이거든. 어떻게 보면 프로게이머야말로 몇 안되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 당연히 그걸 엄청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 게이머들이 열심히 하는 게 이해가 가.



 dm7g
 ㄴ대부분 그렇지. 게이머로서 성공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이 괜찮은 대학에 가기는 매우 어렵거든. 대부분은 게임에 관련된 직업을 찾으려고 하겠지만 얼마나 있을지...



BattleBulll
인프라 외에도 적은 돈을 받고도 노력할 생각이 있다는게 서양과 다른 점인 것 같아. 서양 선수들은 그 정도 받고선 살 수 없을텐데 말야. 여기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dm7g
 ㄴ아마 한국의 구직 시장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전혀 즐겁지 않은 일을 열심히 하든지 -최저시급을 받으며 일하든지 -오버워치를 하든지(네가 진짜 잘한다면)라면 돈 좀 덜 버는 대신 그쪽 사람들한테 존중을 받는거니까. 그리고 게임으로 성공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Fangthorn
한국에서는 웃음거리가 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농담 아니고 미국에서는 25살 이하의 사람들한테도 네가 프로게이머라고 하면 어떤 식으로든지 조롱당할거야.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사람이면 뭐 말할 것도 없고.. 기본적으로 숨겨야하는 일이고 현실에서 지원은 거의 받지 못하는거지. 당연히 성공할 확률도 별로 없고.



notreallyironicatall
흥미로운 글 고마워. 많은 사람들이 사회 문화적 맥락이 개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간과하는 것 같아. 네 글 마지막에 언급한 변화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지나칠 정도로 노력하는 삶은 대단하긴 하지만 건강하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일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많아).


번역기자:즐겜하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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