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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끝냈습니다. 각국 언론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평가하는 가운데, 일본언론 '다이아몬드'는 국제 올림픽 위원장 바흐 씨의 언동과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하였습니다. 다음은 일본언론의 보도내용입니다. 
댓글반응은 잠시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언론 보도내용>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인 중국의 신용 없는 태도, ‘위반’, ‘실격’ 속출한 의혹의 축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폐막했다. 일본은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 합계 18개로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오심, 위반, 실격, 의혹 등 갖가지 ‘소동’이 연일 터져 나오는 ‘혼란 올림픽’이 됐다. 그러나 과거 어느 때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소동이 확대된 것은 개최국인 중국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리쓰메이칸대학 정책과학부 교수 가미쿠보 마사토)
 
 
●베이징 올림픽, 개최 전부터 소동투성이
과거의 올림픽에서도 숱한 소동이 있었다. 시드니 올림픽 유도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시노하라 신이치가 패한 ‘세기의 오심’이 있었고, 바르셀로나 올림픽 육상100m에서 벤 존슨 선수의 도핑 실격 등도 기억에 남는다. 소동도 스포츠 드라마의 일부일 수 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하나가 아닌 별별 소동이 다 벌어졌다. 영상이 흘러나오면 선수, 관계자, 전문가, 미디어에서 새로운 정보가 속속 나왔다. SNS로 전 세계 인터넷 유저로부터 비판이 쇄도해, 소동이 가라앉지 않았다. 종래에 없던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개최 전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 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언동을 뒤돌아보자.
 
 
도쿄올림픽 전에도 IOC 관계자의 언동이 문제가 됐다. 예를 들면,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을 위해 누구나 얼마간의 희생을 치러야 한다”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위원장의 영어 원문은 뉘앙스가 달랐다.
 
 
바흐 위원장의 발언은 ‘We have to make some sacrifices to make this possible(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간의 희생을 치러야 한다)’이다. 이 ‘We’를 ‘누구나’로 번역해서 분노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We는 ‘우리’이므로 ‘올림픽 관계자가 얼마간의 희생을 치른다’가 옳은 의미일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계속해서 “The safety and security of our everyone is utmost priority. But together with our Japanese colleagues we will have to ensure that our athletes came come together and compete in a safe environment.(여러분의 안전과 안심이 최우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 동료들과 우리 선수들이 함께 안전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인은 목숨을 희생해라’, ‘감염 위험을 감수하라’고 말한 게 아니었다.
 
한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어떠한가.
 
 
● 선을 넘은 바흐 위원장의 언동
지난해 11월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중국공산당 전 최고지도부 멤버로부터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당했다고 고발한 뒤, 한때 실종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때 IOC는 바흐 위원장이 펑 씨와 화상통화를 했다고 발표하며, 웃는 얼굴로 화면에 담긴 펑 씨의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IOC는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것을 회피했다고 비난받았다. 스티브 사이먼 여자테니스협회(WTA) 최고경영자(CEO)는 “펑 선수가 자유롭고 안전한지, 검열과 강제, 협박을 받지 않았는지 중대한 의문을 품고 있다”며 “2022년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할 경우에 선수와 스태프 모두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중국의 인권침해, 언론 탄압적 자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중국의 법과 규칙에 위반되는 행동과 발언은 특정 처벌 대상이 될 것이라며 대회 기간 중 선수의 ‘자유로운 언론’을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배우는 햄릿 공연 도중에 항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조직이 만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조직위 방침을 인정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 때는 ‘바가지 씌우는 남작’이라는 야유를 받았지만, IOC 위원장으로서 절도 있는 발언을 했다. 그런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그의 언행은 선을 넘어서 버렸다.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맞고 배웠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은 억지로 밀고 나갔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과거의 언동을 이유로 개회식에서 악곡을 담당하고 있던 오야마다 게이고 씨, 문화 이벤트에 출연 예정이었던 그림책 작가 노부미 씨가 사임하고, 개회식 쇼 디렉터인 고바야시 켄타로 씨가 해임되는 사태가 있었다.
 
 
잇따라 대회 크리에이터가 그만두는 사태에 대회 조직 위원회가 ‘신체검사’가 너무 허술했다고 비판받았다. 그러나 나는 ‘역신체검사’와 같은 인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인권침해, 인종차별, 민족멸시 등에 반대해 온 사람이나 여성, LGBT, 장애인 등의 권리 확대에 열심히 활동해 온 사람들을 오히려 언동이 위험한 인물로 크리에이터 후보자에서 제외해 온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문제는 인권 문제에 대처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그 대응이 ‘Too Little(너무 적다)’, ‘Too Late(너무 늦다)’, ‘Too Old(너무 낡았다)’는 것이다.
 
 
일본은 국제 연합으로부터 인권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권고를 받고 있다. 요점은 대응하고 있지만, ‘Too Little’이라는 것이다. 서양의 대처보다 20년 정도 늦어진 ‘Too Late’인 상황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리 요시로 당시 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의 ‘여성들의 회의는 길다’ 발언으로 인한 사임 등, ‘쇼와(1926~1989) 노인’의 가치관이 사회를 지배하는 ‘Too Old’한 상황이다.
 
 
다만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비판을 받고 고치기를 반복했다. 도쿄 올림픽은 일본이 ‘인권 감각’과 ‘다양성’과 ‘조화로운 사회’가 무엇인지를 배우는 장이 됐다.
 
 
반면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이 배우는 장소가 되기는커녕, 돈과 권력으로 IOC의 뺨을 때리며 자신의 가치관을 밀어붙인 것처럼 보였다.
 
 
올림픽 개최 전,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티베트에서의 인권침해, 홍콩에서의 민주화 운동 탄압 등에 대한 항의로 미국 등이 선수단 이외의 외교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단행했다.
 
 
그러나 중국은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더라도 ‘중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하는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이라며 정당화했다. 우리는 강대국이 됐다. 우리가 배울 것은 없다. 우리의 ‘민주’가 있다는 것이다.
 
 
 
●소동에 정치적인 내막이 있어? 외교적 보이콧을 한 나라도 메달 획득
논의의 방향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소동’으로 되돌려보자. 거듭 말하지만 소동은 스포츠 대회에서 흔한 일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쇼트트랙 경기에서 평소에도 일어날 수 있는 경기 중 몸싸움으로 인한 접촉이나 넘어짐이 필요 이상 '대소동'으로 발전한 인상이 있다. 접촉이나 넘어짐에 내려진 판정을 모두 쉽사리 납득하려 하지 않았다.
 
 
선수와 스태프가 불평불만을 쏟아내면서 갈등이 커졌다. 불편한 분위기가 대회 전체에 퍼진 듯했다.
 
 
심상치 않은 문제도 일어났다. 우선 스키점프 혼성단체에서 일본의 다카나시 사라 등 4개 팀 5명이 경기 후 불시 검사에서 수트 규정 위반으로 실격된 것이다.
 
 
여선수의 검사를 담당한 검사관은 이전처럼 검사한 것으로 타당한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다카나시 선수나 독일 선수 등 검사를 받은 선수들과 출전국 관계자들의 이론이 분분했다.
 
 
검사관과 선수들의 증언이 완전히 엇갈려, 속속 새로운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진위는 불분명하고 사태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여자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에 대한 문제가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경기에서 제출한 검체가 양성으로 나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올림픽 잠정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발리예바 선수 측의 항의로 처분이 해제됐다.
 
 
이에 불복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연맹(ISU) 등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지만, CAS는 발리예바 선수의 출전을 허용했다. CAS는 그 이유로 현재 15세인 발리예바가 세계도핑방지규정(WADC)의 ‘피보호자’라는 점과 올림픽 기간 중 검체가 양성이 아니었다는 점을 들었다.
 
 
도핑 의심 선수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 IOC와 ISU가 불복하는 가운데 출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씨 등 전 세계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일었다.
 
 
이러한 ‘대소동’에 대해 중국, 러시아 등 중국을 지지하는 나라가 승리하도록 하는 한편,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나라, 중국과 대립적인 나라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인터넷상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쇼트트랙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된 한국과 러시아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지 않았다.
 
 
반대로 점프 혼성단체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을 뿐 아니라,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구속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해 왔다. 요컨대 중국과의 관계성에서 자의적으로 판정이 이뤄졌다는 설은 논리적인 근거가 희박하다.
 
 
 
●그래도 안 풀리는 의심과 중국에 대한 불평불만
그럼에도 ‘대소동’이 연이어 터지고, 이런 설이 확산되는 배경은 간과하기 어렵다. 중국이 인권침해에 대한 비판을 돈과 권력으로 억눌러 온 것을 세계는 보아 왔다. 올림픽에서도 돈다발로 뺨을 때리며 ‘하얀 것을 검정’이라고 억지로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의심했다.
 
 
요컨대 중국은 신뢰받지 못했고, 의심은 커졌다. 그것이 미묘한 판정에 대한 강한 불평불만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경제력, 군사력 확대만 놓고 보면 중국은 확실히 ‘대국’이 됐다. 그러나 중국의 행태는 도저히 대국이라고 할 수 없다.
 
 
대국의 행동이란, 돈다발로 뺨을 쳐서 작은 나라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짓을 하면 ‘면종복배(겉으로는 순종하는 체하고 속으로는 딴마음을 먹음)’, 경멸받을 뿐이다. 강대국의 조건은 관용이다. 그것은 모든 사람의 언어, 역사, 문화, 종교, 민족, 사상, 기본적 인권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소동’의 경험을 통해, 관용 있는 대국다운 자세를 배워 나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그것이 중국이 지폐 뭉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길이라고, 중국의 친구로서 말해 두고 싶다.




번역기자:푸른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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